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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과 현실에 대한 철학적 고찰

나와 세계는 어떻게 생겨날까? 반야심경의 무안계와 무의식계, 그리고 색성향미촉법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분별 의식이 생겨난다는 것을 설명하며, 내가 중심이 되어 좋고 싫음을 판단하게 되는 과정이 있다. 각자 다른 취향을 갖고 있지만, 특정 가치를 고집하면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좋고 나쁘게 나누게 된다. 아동은 분별의식이 없어 모든 것을 순수하게 바라보지만, 자아가 생기면 이산화 된 시선으로 세계를 볼 수 있게 되고 주관을 갖게 된다.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판단하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분별하게 된다.

 

분별과 허망한 분별 의식

눈으로 보면 즉시 분별을 시작하고, 소리를 듣자마자 감정이 생긴다. 자신에 따라서 좋다/나쁘다를 분별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아 중심적인 허망한 분별 의식은 타인과 다르게 본다. 허망한 분별 의식으로 인해 감정적인 변화와 육식이 발생하며, 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허망한 분별은 사라질 수 있다.

 

자기의 얼굴, 냄새, 맛, 감촉, 생각에 대한 분별은 허망한 의식에 따라 형성된다. 인식한 것을 자신의 중심으로 인식하며,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는다. 분별은 상대적이며, 냄새, 맛, 감촉, 생각 등을 자아의 경험으로 분류한다. 자아 중심적 분별은 허망하고 절대적인 진실이 아니다.

 

사람의 크기나 성격, 일의 성질 등을 옆의 대상과 비교해 분별한다. 이러한 분별은 자신의 비교 기준과 경험에 따라 달라지며, 나 자신도 분별한다. 사람들은 대상을 훌륭하다고 하거나 나쁘다고 할 때 분별의 차이가 생긴다. 주어진 것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분별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키에 대한 인식 차이는, 모든 것을 식별할 때 중요하다. 인연과 조건에 따라 '진실을 판단' 행동의 옳고 그름을 알기 위해선 배경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것을 안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실일지 현실적임에 따라 결정된다. 본질적으로 모든 판단은 '임시적' 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임시적으로 크거나 작게 평가하곤 한다.

 

인식과 분별의 한계

우리는 잘난 사람도 아니고 못난 사람도 아니다. 정치인도 잘난이나 못난이 아니다. 인식을 토대로 '옳고 그름'을 구분하며 분노하고 갈등을 일으키나, 많은 지식이 진정한 자유를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것이 해탈을 가져오지 않는다. 다른 인연에서의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인접한 주변의 칭찬에 온정 있게 행동해도 모든 면이 대단한 것은 아니며, 욕심과 운명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다른 사람 또한 인연과 상황에 따라 욕심을 가질 수 있으며, 규정은 분별을 초월하지 못한다.

 

모든 사람은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환경과 상황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인연이 삶의 업식을 형성하며, 분별의식을 끌어낸다. 자신의 업식에 따라 세상을 해석하는 경향성이 형성되고, 믿는 대로 세상을 보게 된다. 예상과 일치하는 정보가 주어진다면, 의심이 확신으로 변할 수 있고, 이로써 특정 행동을 인정하게 된다.

 

사례 1: 남편의 행동에 대한 오해

남편이 전화를 받을 때마다 나가 전화를 받는다면 왜 그럴지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낼 수도 있다. 남편의 휴대폰에 비밀번호가 있다고 해서 숨기려는 게 있는 줄 알 수도 있고, 오해할 수 있다. 의심과 오해가 서로를 더욱 의심하게 만들어, 자기 의견이 옳다고 여기는 정보를 찾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분별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자기 그룹을 옹호하며 싸우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분별을 뛰어넘는 인식

불교에서는 '무주'에 진리를 찾지 않고, 모든 주장을 깨고 실체성을 부정한다. 세계의 주장과 종교들이 모두 무분별하고 진실하지 않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소비에 빠지지 않고 진리를 찾는 노력은 결국 실패하고, 불교는 모든 주장을 부정하며 집착을 경계한다.

 

불교의 교리는 약자 또는 무심하게 존중해야 할 무주의 무실체성과 인연에 초점을 맞춘다.

 

불교는 법, 부처, 진실이 없어지며 어리석은 중생을 위한 해탈을 제시한다. 교리는 임시적인 방편으로, 후에 풀려난다면 부여해짐을 강조하며 불교는 신자들을 붙잡지 않는다. 부처의 가르침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무아를 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18개 부림중심을 분별심을 설이다. 부처님은 18개를 설하신 것은 오온을 설명하려는 것이며, 분별심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안식은 현색과 형색을 분별하는 눈을 지칭하며 의식은 이름과 모양을 세밀하게 분별하는 마음을 설명한다. 자성 분별의 다섯 의식인 안식, 육식, 나식, 신식, 니 비설 신은 '자기 성품'을 분별한다. 육식의 육의식은 세밀한 분별을 안식과 함께 수행하며, 의식은 다섯 의식에 공통 작용한다. 부파 불교에서 육식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한다.

 

부처님 가르침 교리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육의식의 분별 작용과 오류를 이해 해야 한다. 육 의식은 과거나 미래를 향한 분별을 통해 발생하는데, 이는 주관적이고 주관적인 지식에서 비롯된 오류를 일으킨다. 육 의식으로 발생한 분별은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며, 주관적인 판단으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자아의 지식에 의한 오류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객관적인 상황을 판단할 때, 부정확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 육 의식의 특징은 대상과 자신을 비교하며, 주관적 판단을 통해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다.